생명을 유지하고, 통제하는데 가장 깊이 관여하는 것이 뇌입니다. 뇌에 대한 연구도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고,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뇌가 돈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아시나요? 우리의 뇌는 돈을 꼭 필요한 존재로 생각한다. 그래서 돈을 좇는 삶을 살고, 돈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나쁜 일까지도 실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돈에 영향을 많이 받는 뇌
뇌를 연구하는 한 학자는 뇌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알아낸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뇌는 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뇌가 발달하는데,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때부터 어떻게 발달하는지 연구 중에서 UN이 지정한 세계 최고 빈곤 국가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아이들에 대한 뇌 연구가 흥미롭습니다.
하루에 1~2달러 정도의 돈을 버는 가정에서 자란 방글라데시 아이들이 있는데, 5~6명의 한 가족이 10여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생활합니다. 더러운 거리와 오염된 대기 환경에서 자라 질병에 걸리기도 쉽고, 우리나라의 1960년대의 판자촌보다도 못한 수준입니다. 이런 환경의 아이들에게 방문하면서 몇 년에 걸쳐 아이들의 뇌 발달에서 다른 점 들을 연구한 결과 아이들이 3세가 됐을 때 눈에 띄게 아이큐가 낮아졌다.
평균 아이큐가 100이라고 했을 때 방글라데시 아이들의 아이큐는 85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더 중요한 것은 생후 2달 정도만 돼도 뇌의 회백질 양이 적어졌다.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중앙처리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뇌의 처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을 확인한 것인데, 그것은 아이들의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 세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죠. 아이들의 지능발달이 더딜 것이고, 나중에 그 아이들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가정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크는 아기들을 2개월~24개월에 걸쳐 연구한 결과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일수록 아이의 뇌 활동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아이들에게는 가난한 환경과 높은 스트레스가 이미 뇌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어느 국가에서 태어나던지 간에 영양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기아 난민들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환경적인 탓으로 뇌의 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사회 문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절대적 빈곤의 환경에서 자라나 뇌가 덜 발달하게 되는 것이 과연 공평한 것일까요? 가난한 환경 때문에 태어나면서부터 불평등을 안고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뇌에 가난이 되물림되고 있습니다. 뇌의 불평등이 꼭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닙니다. 경제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차지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의무교육으로 인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재들이 육성될 수 있었고, 세계 경제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극소수의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있는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뇌 발달이 더디거나 불평등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불평등한 뇌로 성장했더라도 또는 우리 아이들에게 불평등한 뇌를 선물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배제시키는 육아가 필요합니다. 현명한 부모가 우리 아이의 건강한 뇌 발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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