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은 서점을 강타했다.
"미니멀리즘"이라는 그떄 당시에는
다소 생소한 가치관과 함께 말이다.
그동안 물건을 쌓아 올리기만 했던 우리의 삶에서
버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사실, 읽어보면 물건을 버리라는 책인데,
책 제목은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고 한다.
물건을 버린다는 단순한 행위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행복감을 좌우하게 한다라는 내용이다.
미니멀리즘을 소개한 이 책은
'나혼자산다'에서 가수 황치열이 읽은 책으로
그 당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많은 유사한 책들이 서점에 출간 되었다.
교보문고에 '미니멀리즘'이라는 단어를 치면
지금은 총 100여건의 책들이 보인다.
몇 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 이후에 출간 되었다.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미니멀리스트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사람"
즉,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만 남기고 줄이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물건을 끊임없이 갖게되는 이유와
물건을 버림으로써 얻게되는
장점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물건을 자꾸 사게되는 첫번째 이유는 "자극"이다.
세계는 산업화가 되었고, 우리가 필요로한
물건들은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
사실 꼭 필요한 물건들은 이미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생산자 입장에서는 물건을
더 팔아야 이익이 생긴다.
그래서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자극을 느낄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어 낸다.
조금 더 비싼 제품을 더 이쁜 제품,
집에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제품 등을 수없이 만들어 낸다.
새로운 물건을 사용하면 더욱 트렌디하고,
멋진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구매하면서 자극을 느끼게 되니, 이 과정이
심해지면 '쇼핑중독'이라고 까지 할 수 있다.
물건을 자꾸 사게되는 두번째 이유는 "타인의 시선"이다.
과거의 물건은 기능적인 역할만 수행했다.
그러나 인간 사회는 풍족해지면서 물건은 점차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수단이 된다.
"나는 굉장히 지적이고, 품위있는 사람이다."라고
가정하면.... 과연 타인들도 지적이고 품위있는
나의 모습을 알아낼 수 있을까?
그래서 서점에서 두툼한 책을 한권 구매했다.
책 한권을 옆구리에 낀 모습은 타인에게
나를 지적으로 보이도록 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이렇게 우리는 타인에게 자신의 내면을
표출하기 위해 물건을 구매한다.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첫째, 시간이 생긴다.(TIME)
물건을 알아보고, 검색해보고, 쇼핑하고,
조작해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둘째, 생활이 편해진다.(EASY)
물건을 찾고, 정리할 필요가 없고,
청소도 매우 쉬워진다.
셋째,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다.(FREEDOM)
나의 가치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게되며,
남과 비교를 하지 않게 된다.
넷째, 집중력이 높아진다.(CONCENTRATION)
물건이 어지러진 장소와 물건이 텅빈 공간 중
어느 곳에서 집중이 잘 될까?
당연히 물건이 없는 텅빈 공간일 것이다.
다섯째, 건강해진다.(HEALTH)
집 안이 텅 비게되면 체조나 요가를 할
공간이 확보가 된다.
이렇게 만병통치약과 같은 미니멀리즘은
지금에만 유행하는 것이 아니다.
1972년 법정스님은 무소유에서
비우는 것의 위대함을 깨달았다.
"나는 지난해 여름까지 난초 두 분을 정성껏
길렀는데, 실수로 이 난초를
뜰에 내놓는 바람에 죽어버린 것이다."
"나는 햇볕을 원망할 정도로 안타까웠지만,
너무 난초에게 집념한 게 아닌지 곧 반성한다."
"나는 기르던 난초가 죽어버린 일로
무소유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이다."
"나는 우리들의 소유 관념니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고 충고한다."
"크게 버리는 사람이 크게 얻을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게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라고 강조한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 사상은 우리가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40년 전에 이미 알려주었다.
어느덧 무소유 사상과 비슷한
미니멀리즘 사상이 지금 유행하고 있다.
소유 중심의 서구사회에서도 비우는 것을
강조하는 동양사상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실천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
한편으로는 돈도 없는 것들이
행복회로만 굴린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을 차지하는
불필요한 물건들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당신의 미니멀리즘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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